목록전체 글 (120)
인생여행 나침반

[강화 교동도] 망향대 & 교동읍성 오늘은 강화 교동도 가볼만한 곳 중 마지막인 망향대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 망향대는 한국전쟁 중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피난 온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만든 곳으로 고향에 남아계신 부모 형제, 친지, 친구 등을 그리워하며 만든 전망대다. 이곳 망향대에서 건너보면 연안읍의 진산인 비봉산과 남산, 남대지 등 드넓은 연백평야가 눈앞에 전개되는 듯 보인다고 하니 고향을 지척에 두고 가보지 못한 그분들의 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더불어 우리도 멀리서나마 북한의 전경을 느껴볼 수 있었다. 망향대 앞에는 제사를 지낼수 있는 재단도 차려져 있는데 아마 명절이면 이곳으로 모여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고향을 그리워하며 술 한잔 올렸으리라 상상을 해본다. 그 향을 못 가는 설..

[서울 방학동] 미스터 숯불꼬치 방학점 오늘은 방학동에서 제법 오래도록 장사를 하고 있는 미스터 숯불꼬치를 방문한 날이다. 이미 1차로 배는 두둑이 부른 상태였고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며 지인과 2차로 방문한 곳이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오늘은 작정하고 이 술 저술 모두 섭렵해 보기로 한다. 놓인 탁자는 열개도 안될 만큼 작은 가게이지만 이내 손님이 가득 차기 시작한다. 퇴근 후 술한잔 기울이기 좋은 노포의 분위기가 참 좋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판매되고 있는데 하이블과 주전자 소맥까지 아주 골고루 준비가 되어 있다. 각자 맥주의 특징이 나열되어 있으니 맥주 처음 입문 자라면 이 간판을 기준으로 선택해 먹어 볼 수 있다. 한라산과 토닉워터를 만들어 먹는 한라 토닉이라는 것도 있었네 오우 신기 방기~..

[강화 교동도] 난정저수지 해바라기 정원 오늘은 난정해바라기정원을 소개하려고 한다. 난정저수지 바로 앞에 해바라기를 직접 심어 정원으로 꾸며두니 기대감에 벅차 도착을 한다 분명 저 너머로 해바라기가 넘실거리고 있겠지 하며 기대감이 앞서 힘든 줄도 모르고 언덕을 오른다. 이곳은 난정리 주민들이 앞장서서 해바라기를 심고 축제를 진행하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태풍 링링으로 주민들이 애써 심어놓은 해바라기 들이 모두 쓰러져버려 원활하게 진행이 안되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어떠할지 기대를 한다 제주도에서 씨를 구해 10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심었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겠다 싶다. 오잉~ 헌데 해바라기는 온데 없고 땅은 죄다 파헤쳐 있는 게 아주 볼쌍사납게 생겨져 있다 웬일인 건지~ 그 넘실..

[강화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대룡시장에서 행복한 관람을 마치고 시장에서 800m가량 떨어져 있는 연산군 유배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주차장은 아래에 크게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 유배지 인근 갓길에 대부분 차를 대고 움직인다. 만약 이곳을 방문한다면 주차장으로 가지 말고 유배지로 네비를 친 후 그 인근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주차장에서부터 걷는 길어 너무 머니 말이다. 왼편으로는 그 당시 유배행로를 알리는 모형이 조성되어 있다. 한나라의 왕으로 어느하나 모자람 없이 살던 그가 중종반정으로 쫓겨난 후 쓸쓸히 이곳 강화 교동도로 유배를 왔으니 세상 무상함을 몸소 깨닫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의 유배 행렬은 참으로 초라하기만 하다. 후대에도 그의 발자취는 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