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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나침반
[강화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대룡시장에서 행복한 관람을 마치고 시장에서 800m가량 떨어져 있는 연산군 유배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주차장은 아래에 크게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 유배지 인근 갓길에 대부분 차를 대고 움직인다. 만약 이곳을 방문한다면 주차장으로 가지 말고 유배지로 네비를 친 후 그 인근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주차장에서부터 걷는 길어 너무 머니 말이다. 왼편으로는 그 당시 유배행로를 알리는 모형이 조성되어 있다. 한나라의 왕으로 어느하나 모자람 없이 살던 그가 중종반정으로 쫓겨난 후 쓸쓸히 이곳 강화 교동도로 유배를 왔으니 세상 무상함을 몸소 깨닫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의 유배 행렬은 참으로 초라하기만 하다. 후대에도 그의 발자취는 폭군..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골목 오늘은 강화도 가볼만한 곳 그 세 번째로 대룡시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시간이 멈춘듯한 곳 대룡시장 이 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먼 시간여행을 떠난듯한 기분이 든다. 대룡시장은 6.25 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고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 시장을 본떠 만든 골목시장이다. 대룡시장은 50여 년간 교동도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4년 교동도가 개통되고 마치 198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대룡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광 명..
[강화 교동도] 제비가 들려주는 오늘은 교동도 가볼만한 곳 두 번째로 대룡시장에 위치한 교동 제비집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교동 제비집은 대룡시장 바로 옆 주차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대룡시장을 방문 전 가장 먼저 둘러보는 곳이다. 입구에는 제비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여럿 눈에 뜨인다 아마도 실향민들의 애환을 제비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입구에는 전깃줄에 앉아있는 제비들이 보인다 마치 북에서 오는 소식을 기다리듯 한껏 목을 빼고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실제로 대룡시장에는 가계 처마에 제비가 집을 짓소 새끼를 키우는 모습도 포착이 되었다 관람객들은 서로 신기해하며 사진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교동 제비집은 총 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1층에는 자전거/스마트워치..
[강화 교동도] 연꽃이 예쁜 오늘은 강화 교동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순서대로 안내하고자 한다. 어제에 이어 교동도 베스트 7중 첫 번째 방문지로 추천한 곳으로 한 군데 한 군데 자세히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온통 연꽃으로 뒤덮인 저수지가 우리를 먼저 반긴다 교동대교를 지나 교동읍으로 이어지는 코스 중간에 위치해 있어 첫 방문지로 삼는 게 좋다. 고구 저수지는 두군데로 나뉘어 있는데 가운데 길을 사이에 두고 저편으로는 큰 저수지가 있고 이편으로는 작은 저수지가 위치해있다. 우리는 우선 작은 저수지에서 연꽃을 관람하고자 동선을 짰다. 한켠에는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강태공의 모습이 포착된다 여러 대의 낚싯대를 드리우며 세월을 낚으시는 그 모습이 참으로 한가롭다. 우리도 그 틈에 껴서 세월을 낚아보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