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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강화 교동도] 서울근교 추천여행지 베스트 7

메모리어스_ 2020. 7. 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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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 서울근교 추천여행지 베스트 7

강화 교동도 추천 여행지 베스트 7

오늘은 서울에서 가깝지만 시골의 정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섬 속의 섬 교동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강화도는 많이 들어봤을테지만 교동도는 첨 들어본 분들이 많으실 게다. 강화도에서 연육교로 이어진 섬 속의 섬이 바로 교동도이니 말이다. 2014년 연육교가 개통되어 교동대교를 통해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접근성이 편해지니 주말마다 찾는 분들이 제법 많은 핫플인 섬이다.

 

교동도는 북한과 가까운곳은 불과 2.6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민통선 지역으로 현재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다.

 

오늘은 교동도의 가볼만한 곳 베스트를 선정하여 안내하고자 한다.

 

교동도는 민간인 통제가 이루어 지는 곳으로 우선 교동도를 들어가기에 앞서 대교 초입의 군 초소에서 방문증을 발부받아 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방문증은 교동도를 돌아보는 내내 차량 잘보이는 곳에 부착을 해야 하며 섬에서 나갈 때 반납을 하면 된다.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통행제한 시간이 있다는 점도 참고 바란다.

 

고구저수지

그 첫번째 방문지는 고구저수지이다.

 

민물 낚시터의 천국으로 우리 부부가 방문했을 때도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이 저수지 인근에 다수 포진하고 있었다. 고구저수지는 매년 7,8월이면 피어오르는 연꽃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홍련과 백련이 저수지를 뒤덮으며 아름답게 피어오르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 찾는 이 들이 많은 곳이다. 특히 연못 한가운데로는 저렇게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연꽃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 고구 저수지 방문 팁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을 누릴 수 있는 7, 8월경 방문을 추천한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할 여행지, 인근에 낚시 장비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 점 참고 바란다.

 

주차장 : 인근에 주차장이 다수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필요 없다. 연못 한가운데에 위치한 정원은 필히 올라갈 것.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힐링하시길 추천한다. 주차료 무료 입장료 무료 연중 상시 개방.

 

교동제비집

그 두 번째 방문지는 교동 제비집이다.

 

교동 제비집은 대룡시장 앞에 위치한 관광플랫폼으로 교동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있는 관광객 체험시설이다. 현재는 코로나의 여파로 잠정 휴관중이라 내부를 관람할 수 없지만 최신ICT기술을 접목한 신문물을 한번 체험해 보길 바란다.

 

영업시간 : 10:00 ~ 18:00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대여 3시간에 5,000원

 

고무신

교동제비집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대룡시장이 위치해 있다.

 

마치 1960년대의 거리를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곳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게다. 내부에는 교동 스튜디오가 있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오신다면 공감을 할 물건들이 많은 시장이다.

 

6.25 때 북한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시장이 대룡시장이다. 골목은 좁디좁아 사람 두 명이 겨우 교행 할 정도이고 간판들은 촌스러울만치 정 겹다. 이발관과 약방이라는 간판 제목이 더없는 촌스러움과 정겨움을 준다.

 

* 대룡시장 방문 시 꼭 둘러볼 곳

교통 스튜디오 :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소장할 수 있는 장소.

 

교동 다방 : 알쓸신잡에 방영된 쌍화차를 판매하는 다방으로 오랜 시절 추억을 소환하기에 더없이 좋은 인테리어가 눈에 뜨인다.

 

황세환시계방 : 대룡 시장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분 황세환 1969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계방으로 그 당시 쌀 열 가마니를 구입해 2016년 황세환 명인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자리를 지키던 곳이다. 그분은 돌아가시고 그분의 모습을 딴 인형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벽화골목 : 곳곳에 숨겨지듯 수놓은 벽화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머스마켓 : 강화도 농특산물 판매점으로 강화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훌륭한 품질로 만나볼 수 있다

 

연산군유배지

그 세 번째 방문지는 연산군 유배지이다.

 

대룡시장과 불과 800여 미터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두 곳 모두 놓치지 말고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교동도는 예로부터 왕족들이 귀양을 오는 곳으로 유명했다. 이 곳에서 유배를 한 인물은 중종반정으로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난 연산군과 광해군, 광해군의 형 임해군, 동생 능창대군이 있다.

 

그중 연산군 유배지가 역사적인 고증을 받으며 꾸며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바로 옆으로는 교동도 유배 문화관이 설치되어 있어 교동도의 유배문화에 대해 역사적인 설명을 읽을 수 있다. 연산군은 이곳에서 위리안치의 형벌을 받으며 유배생활을 이어가다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역병에 걸려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의 묘소는 현재 방학동에 조성되어 있다.

 

연산군에 대해 잠시 살피고 가겠다.

그는 1494년부터 1506년까지 13년간 재위를 했던 조선 10대 임금이다. 성종 7년(1476년) 부왕인 성종과 관봉상시사 윤기견의 딸인 폐비 윤씨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으며 7살에 세자로 책봉되어 후계자 수업을 시작해 18살에 창덕궁에서 왕으로 즉위하였다.

 

그는 즉위초 국방에 주력하였을 뿐 아니라 빈민을 돕고 국초 보감, 여지승람을 완성하는 등 다수의 업적을 이루었다. 즉위 이듬해부터 어머니 폐비 윤씨를 황후로 복권시키는 일을 추진하였으나 선왕의 유언을 이유로 들어 폐비 복권이 반대되자 감정이 악화된 연산군은 사람파의 제거를 추진하게 된다. 점점 더 괴팍해져 가는 그의 행동은 갈수록 도를 중종반정에 의해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 이곳 교동도로 유배를 오게 되었다.

 

※ 위리안치 : 중죄인에 대한 유배 형중 하나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집 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심어 돌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형벌이다.

 

교동향교

그 네 번째 방문지는 교동 향교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자상을 모신 향교로 그 역사적인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고려 충렬왕 12년(1286년)에 문선공 안유선생이 원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공자의 초상화를 들여와 이 곳에 처음으로 모셨다고 전해진다.

 

현제는 공자의 신주와 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유생의 배움터였던 명륜당,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 삼문 등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교동읍성

그 다섯 번째 방문지는 교동읍성이다.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으로 인조 7년(1629년) 교동에 경기 수영을 설치하면서 축조한 것으로 삼도수군통어영의 본진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홍예문만 남아있어 지속적으로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원형에 가깝도록 축조되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난정해바라기정원

그 여섯 번째 방문지는 난정해바라기 정원이다.

 

교동도에 해바라기 명소가 있는 줄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해바라기마을로 저수지 앞을 넘실거리는 해바라기를 예상하며 찾아온 길이었다. 헌데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 인 건지 해바라기 밭을 모두 밀어버려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너무 안타까웠지만 내년을 기약해야지 정원 입구에는 주차장이 널찍히 자리하고 있어 주차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망향대

마지막 일곱 번째 방문지는 망향대이다.

 

망향대 바로 옆으로는 망배 제단이 꾸며져 있어 분단국 가임을 더없이 실감하게 만든다. 망향대에서 건너보면 연안읍의 진산인 비봉산과 남산, 삼대지등 북녘의 드넓은 연백평야가 눈앞에 전개되며 소리를 지르면 들녘에 울려 퍼질 듯 손을 벌리면 고향산천이 집힐 듯 직선거리가 약 3km 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함으로써 8백만 실향민들의 이산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실제 무료로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을 이용해 건너편을 바라보자니 북한의 건물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 깜짝 놀랐다 운이 좋으면 북한 사람들도 눈에 보인다는데 우리는 그렇지는 못했더랬다. 다만 너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북한을 이다지도 가보지 못함이 서글플 따름이었다.

 

이상 강화 교동도 가볼만한 곳 베스트 7 소개를 마친다. 서울 근교에서 마주한 분단의 아픔을 더없이 깊게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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