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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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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경기도 연천 여행지 베스트 5(맛집 포함)

메모리어스_ 2020. 12. 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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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여행지 베스트 5(맛집 포함)

 

 

경기도 연천하면 조금 생소한 여행지일 수도 있다. 우리의 뇌리에는 최전방과 인접해 있으니 군대가 많이 모여 있고 약간은 험악한 곳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의외로 숨어있는 관광지가 여러 곳 있으니 한 번쯤 방문을 해봐도 좋을 곳이다. 서울시내에서 북쪽으로 위치해 있으니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연천에는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으로 한탄강지질공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도 된 곳이다. 아직 관광지로 개발이 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는 지질공원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오늘은 지질공원을 제외한 연천에서 가볼만한 대표 여행지를 엄선해서 알려드리고자 한다.

 

 

 

 

1.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고랑포구 역사공원이다.

 

역사공원 입구에는 레클리스라는 말 형상이 먼저 우리를 반긴다. 레클리스는 6.25 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말로 그가 보여준 활약상 덕분에 아군이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원래 경주마로 활동을 하던 이 말은 1952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를 하면서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6.25 전쟁 당시 포탄이 쏟아지던 전쟁터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군수물자를 수송해준 덕분에 기지들 탈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포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군수물자를 실어 날랐으니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레클리스에게는 하사 계급장을 주어 진급까지 시켰다니 동물 최초로 계급을 달게 된 말이 아닌가 싶다.

 

고랑포구 역사공원은 2019년 5월에 문을 연 신상 공원으로 AR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있다면 엄청 흥미롭게 관람이 가능한 곳이라 가족 여행지로 강추하는 곳이다. 연인들끼리 와도 사진 찍을 거리가 엄청나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고랑포구 역사공원의 주요 시설은 총 4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만남의 찰나, 삶의 찰나, 역사와 문화의 찰나, 오감의 찰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 구역마다 체험거리 볼거리가 가득해 아주 인상 깊게 남는 곳이다.

잠시 고랑포구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고랑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 교류 중심 역할을 하던 나루터이다. 1930년대에는 화신 백화점의 분점이 들어설 정도로 엄청 성업을 하던 동네였는데 6.25 전쟁 발발로 남북이 분단되면서 그 영화를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세월 앞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깨닫고 간다.

 

- 이용시간 : 10:00 ~ 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화요일 휴무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아동 3,000원

- 주차장 : 무료 

 

 

 

 

2. 두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무덤이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 신라의 왕릉은 경주에 모여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곳 연천에도 신라의 왕릉이 있다. 신라의 왕릉이 경주를 벗어나 위치한 것은 경순왕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한다. 경순왕릉을 가는 길은 생각보다 수월하다. 고랑포구 역사공원과 약 700여 미터 내외밖에 떨어지지 않아 고랑포구 역사공원을 들른 후 이곳 경순왕릉까지 견학을 하면 하루 나들이 코스로 딱 좋은 곳이다.

경순왕릉 입구에는 주차시설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그 곳에 주차를 하고 약 100여 미터를 걸어가면 바로 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왕들처럼 들어가는 입구가 멋진 편은 아니다. 조선시대의 왕릉은 입구에서부터 왕릉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수령의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데 이곳 경순왕릉은 그 입구가 초라하기 그지없다. 망한 나라의 마지막 왕은 그렇게 한없이 초라하고 보잘것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순왕은 신라 제46대 문성왕의 6대 손으로 이찬 효종의 아들이다. 포석정에서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은 경애왕이 시해되고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분으로 이미 그의 앞날은 초라하리라 예견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경순왕이 돌아갔을때 신라 유민들은 경주에서 장례를 치르겠다고 고려 조정에 간곡히 요청하였으나 왕의 관은 백리 밖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억지주장을 피는 바람에 이곳 연천에 묻히게 되었다고 한다. 경순왕의 아들 마의 태자는 나라가 망하자 세상을 등지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버리는 등 그의 식솔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비운의 왕이었다.

경순왕릉 비석에는 6.25 당시에 새겨진 총알 파편이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하는데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아두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예전에는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었기 때문에 군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답사가 가능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상시 개방되어 언제는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3.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이번 방문지는 남한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고구려의 유적지 호로고루 성지이다.

 

호로고루 성을 보면 고구려의 토목기술이 얼마나 우수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성벽은 내부와 외부의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쉽게 허물어질 수밖에 없는데 1400년이 지난 지금도 무너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그 당시 고구려인의 앞선 기술을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호로고루 성지는 해질무렵 방문을 추천한다. 성지 위에서 바라보는 임진강의 해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사방이 뻥 뚫려있어 그 상쾌함이 말할 수 없이 좋기 때문이다. 주변이 온통 초록색으로 뒤덮여 있으니 인생샷 100만 장쯤은 너끈히 건질 수 있는 숨은 명소다.

 

 

 

 

호로고루성은 평지에 건축이 된 성지로 지금은 계단이 잘 갖추어져 있어 손쉽게 올라가 볼 수 있다. 호로고루 성 한켠 북쪽으로는 망향단이 조성되어 있다.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라면 빠짐없이 들러보는 곳으로 갈 수 없는 고향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느껴보고자 제작된 곳이다. 그런 분단의 흔적을 느끼는 조형물을 볼 때마다 하루빨리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해 본다.

 

 

 

 

4. 연천 네번째 방문지는 당포성이다.

 

당포성은 앞서 소개한 호로고루와 연천에 위치한 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된 삼각형의 대지위에 조성된 평지에 지어진 성이다. 당포성이 선을 넘는 녀석들에 방영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보지 못했지만 선녀는 우리가 최고로 애정 하는 역사 프로그램이라 그곳에서 다녀갔다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임진강의 물길이 만들어낸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수직 절벽은 현무암 주상절리로 되어 있는데 그 높이가 20여 미터에 달해 별도로 성벽을 쌓지 않아도 적을 막아낼 수 있는 천연 성벽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하여 평지로 연결된 부분만을 돌로 쌓아 축조를 했으면 되었기 때문에 성을 쌓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당포성은 맑은 날 방문을 한다면 홀로 서있는 나무를 배경으로 멋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장소다.

 

 

 

 

당포성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요즘같이 코로나로 어지러운 시국에 방문하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찾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천혜 자연을 관람하기에도 아주 좋기 때문이다. 성 정상에 홀로 서있는 나무는 왠지 모를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오래전 당포성은 양주에서 북상하는 적을 방어하는 용도와 양주 방면으로 남하하려는 적을 방어하는데 중요한 위치였다고 한다. 고구려의 중요 군사요충지였으나 나당 전쟁 이후에는 신라가 사용을 했던 성이라니 그 역사가 깊기도 깊다. 

 

 

 

 

5. 다섯번째 방문지는 재인폭포다.

 

이런 독특한 풍광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마음에 드는 여행지이다. 얼마 전 TVN 드라마 구미호뎐을 촬영하던 장소로 소개가 되기도 했던 곳으로 그 풍경이 멋지다 보니 드라마에 자주 출연을 하게 된다. 재인폭포는 길이 100m에 너비는 30m 높이 18m의 웅장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재인폭포가 다른 폭포와 다른 이유는 평지가 내려앉아 협곡이 생기면서 폭포가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 재인폭포를 마주하려면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아래까지 나있는 계단을 내려가야만 자세히 관람을 할 수 있다. 그만큼 물색감도 멋지고 주변에서 보여주는 협곡의 모습이 신비로워 꼭 한 번 방문을 해보라고 권하는 곳이다.

 

 

 

 

재인폭포에는 오래전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줄타기를 잘하던 재인이라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이 고을 수령이 부인을 탐하여 이곳에서 줄타기를 하던 재인의 줄을 끊어 죽이자 재인의 부인의 수령의 코를 물고 폭포에서 자결하였다고 한다. 그 뒤 재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폭포 위에는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용소가 있다고 한다. 재인폭포 주변에는 오토캠핑장도 위치해 있어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방문을 해보시길 강추한다. 

 

재인폭포 왼편으로는 투명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그곳을 걸으며 스릴을 즐겨도 좋다. 다만 스카이워크가 아주 짧은 것은 함정이다.  가을에는 재인폭포 주변으로 국화축제도 개최가 된다고 하니 그때를 노리는 것도 풍성한 여행이 되는 길인 것 같다. 재인폭포 주변으로 출렁다리가 설치되었다고 하니 그곳도 놓치지 말고 관람하길 바란다.

 

 

 

 6. 두지리 별장 매운탕 맛집을 소개한다.

이곳은 연천 맛집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파주맛집이라고 해야한다. 연천과 파주의 경계선쯤에 위치한 곳으로 살짝 거리감이 있는곳으로 앞서 소개한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더욱 가까운 곳이기는 하다.


민물매운탕이 유명한 곳으로 이 동네 주변으로는 유명한 매운탕 맛집이 대여섯 집 몰려있다. 그중 우리가 자주 찾는 곳은 두지리 별장 매운탕이다. 얼큰한 탕국물과 감칠맛 덕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음식점이다.

 

 

 

 

밑반찬이 준비가 되고 매운탕이 나오기까지 고통의 시간이 시작된다. 우리는 메기와 빠가사리를 섞어서 주문한다.
밑반찬도 모두 맛나서 손이 안 가는 반찬이 없을 정도다.

 

 

 

 

미나리가 담뿍 들은 데다 탕국물이 매콤 칼칼하니 아주 맛이 좋아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 우리는 주로 메기와 빠가사리를 섞는데 메기는 살코기를 먹기 위해서이고 빠가사리는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라 그리 주문을 해서 먹는다. 양도 푸짐한 데다 마지막에 넣어먹는 수제비까지 기가 막힌 맛이다. 미나리는 추가요금을 받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푸짐히 들어있으니 미나리를 엄청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추가 없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7. 마지막으로 연천의 잠잘 곳을 소개하며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조선왕가로 한옥에서의 하룻밤도 즐겨볼 수 있고 마당 한가운데 위치한 글램핑장에서 글램핑을 즐기기도 좋다. 조선왕가는 프라이빗한 숙박을 위해 숙박객이 아니면 출입을 제한한다는 점 참고 바란다.

 

 

 

 

조선왕가의 부속건물인 영근당은 고종황제의 영손인 왕족 이근이 살던 집으로 1807년 지어진 곳이다. 원래는 서울에 위치해 있었으나 철거 위기에 놓이자 건물을 매입후 이곳으로 3년 동안 이전 설치를 한 것이라고 한다. 소중한 문화유산이 철거위기에 놓여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곳을 말끔히 복원해 그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셨으니 그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한옥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럭셔리한 글램핑장에서 하룻밤의 여유도 누려보시기를 바라며 이상 연천 가볼만한 곳 베스트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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