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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백반기행 소개 송추맛집 <부일부대찌개>

메모리어스_ 2021. 1. 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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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백반기행 소개 송추맛집 <부일부대찌개>

양주 장흥 부일부대찌개

 

오늘은 우리 부부가 최고로 애정 하는 프로그램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소개가 된 송추 맛집 리뷰를 가지고 왔다.

각 고장마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부대찌개 맛집이 많은데 우리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의정부식 부대찌개를 많이 먹고 자라서 인지 몰라도 의정부 부대찌개가 제일로 입맛에 맞다. 

 

의정부는 부대찌개 거리가 있을 정도로 제법 유명한 부대찌개 집이 여러곳 있다.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가 된 오뎅식당이 있는 곳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있으니 말이다. 우리도 어렸을 적 오뎅식당에서 부대찌개를 먹으며 자랐더랬다. 식객이라는 만화는 접하지는 못했지만 워낙 각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했던 곳이라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간간히 회자되는 만화책이 아닌가 싶다.

 

암튼 의정부는 지역 특성상 미군부대가 많았었고 그곳에서 나온 잔반들을 모아 만들어 잡탕으로 끓여 먹던 음식이 부대찌개였다고 하니 그 유래가 참으로 속상하다. 군인들이 먹다 남은 음식들을 수거해다가 잡탕으로 끓여서 먹었다고 하니 위생상태도 엉망이었을 텐데 하는 애잔함이 녹아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마저 먹을수 있음에 감사하던 시절이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의정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송추식 부대찌개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으니 냉큼 들러본다. 솔직히 우리 부부는 이곳부일 부대찌개를 미리 알고 있었더랬다. 현지인 맛집으로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위치해 있었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미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있는 맛집이었다. 우리 부부도 아는 집이 소개가 되니 얼마나 신기하고 좋던지~ 하여 부러 시간을 내서 다시 들른다. 특히 부대찌개는 우리 딜런님(님편)이 제일로 애정 하는 음식이니 더없이 탁월한 선택이다.

 

 

부일 부대찌개를 검색하면 양주쪽에도 동일한 이름을 가진 집이 검색된다. 그 집과 헛갈리지 않도록 아래 주소를 남겨 놓을 테니 그 주소를 참고해서 방문하면 된다. 입구에는 주차장이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부일 부대찌개는 송추에서 유명한 송추계곡 입구에 위치해 있어 한여름 송추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잡았으니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곳이다. 특히나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이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우리 부부도 송추계곡에서 물놀이를 실컷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이곳 부일 부대찌개에 들러 부대찌개를 먹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곤 하는 맛집이다.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모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우리 부부의 단골집이 아닐수가 없다.

 

 

오래전에는 부일기사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이어나갔더랬는데 이제는 건물도 번듯하게 지으시고 넓게 확장해 장사를 하고 계셨다. 명칭도 기사식당이 아닌 부일 부대찌개라는 간판을 걸고 계신다.

 

기사식당으로 출발을 해 내주시는 음식들도 오징어 볶음이나 청국장, 된장찌개 등 대부분 백반 종류이다. 우리는 부일 부대찌개에서 부대찌개만 맛을 봐왔기에 다른 음식이 어떠한지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부대찌개만큼은 내공이 장난 아닌 맛집이다.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전 흑백사진을 보니 참으로 오래된 맛집이구나 하는 것이 실감이 난다. 

 

 

부일 부대찌개의 반찬은 특별할 것 없음에도 밑반찬 또한 모두 훌륭하다. 백반집이다 보니 밑반찬이 훌륭한건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되면 메인에 대한 기대감도 절로 높아 지는것이 사실이다. 겉절이도 직접 담그시는 듯 깊은 맛이 나고 나물도 고실고실 잘 무쳐져 고소하기 이를 데 없다. 멸치 또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동치미도 시원하니 아주 맛이 좋다. 흔히 달달하게 만들어진 동치미가 아닌 땅속에 묻어둔 김장독에서 바로 건져낸 그런 시골스런 맛이다. 이런 시골스러운 맛에 한표 더!!

 

이제 메인인 부대찌개만 맛보면 된다. 부대찌개가 한소끔 끓으면 사장님께서 양념장을 들고 나오시며 맵게 먹을지 보통으로 먹을지 선택을 하란다. 우리 부부는 매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맵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마늘 다진 것이 크게 한 스푼 들어가고 고춧가루를 척척 뿌려 주신다. 그 사이에 올라오는 매콤한 내음새~ 크으 그 내음새에 꽂혀 자꾸만 입맛이 다셔진다. 언제나 다 익으려는지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기만 하다. 양념이 되고 이제 투하되는 라면사리~ 부대찌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이 라면사리 아니겠는가. 라면이 들어가야 화룡점정이 되는 음식이 바로 이 부대찌개가 아닌가 싶다.

 

부일 부대찌개의 음식이 거의 완성이 되었다. 더이상의 기다림은 고통과도 가깝다. 어서어서 입에 넣어 보자!

 

 

부일 부대찌개의 보글보글 끓어지는 장면을 보니 군침이 절로 든다. 송추식 부대찌개는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달리 김치가 들어가지를 않는다. 의정부식 부대 찌개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김치가 안 보여 살짝 당황을 할 수도 있지만 이곳은 김치 대신 양배추가 들어가 있다. 길쭉한 소시지가 들어가 식감도 살고 씹는 맛이 있어 송추식 부대찌개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 

 

부일 부대찌개는 질 좋은 햄과 소시지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사리 추가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주인장의 후덕한 인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넉넉한 재료 구성이다. 양이 너무 많아 먹다가 남기기가 일쑤지만 그래도 그 중독성 있는 맛이 자꾸 발걸음을 향하게 만든다.

 

부일 부대찌개는 칼칼하고 매콤한 육수는 진심 맛이 좋다. 이 국물에 밥을 슥슥 말아 한입 떠 넣으니 왜 이 집이 이토록 명성이 자자한지 알만해진다. 얼큰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는 육수는 밥 한 공기가 아니라 두 공기도 뚝딱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깊고 진하고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이 일품인 곳으로 우리 부부 이곳만 오면 항상 과식을 하고 만다.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맛집을 우리 부부는 엄청 신뢰했었더랬는데 허영만의 백반 기행도 엄청 애정 하는 프로가 될듯하다. 그 지역마다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나온 음식점을 여럿 가봤는데 아직까지 실패한 적이 한 군데도 없었다. 모두 평타 이상을 하는 훌륭한 내공의 소유였다. 그 지역에서 입소문이 난 곳만 찾아서 방영을 해주는 듯하여 참으로 애정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그 재미를 포기할 수 없으니 허영만의 백반 기행은 앞으로도 쭉 우리 부부의 최애 프로그램이 될 듯하다. 더불어 우리 부부의 단골집 부일 부대찌개가 소개가 되어 더욱 애정하게 되었다. 

 

-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540-35(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557-2)

- 주차장 : 무료

- 영업시간 : 06:00 ~ 21:00, 명절 당일 휴무

- 대표메뉴 : 부대찌개 1인분 8,000원

- 내비게이션 : 부일부대찌개로 검색

네이버 지도에서는 부일기사식당으로 검색이 되는 점도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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