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경기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경기도 포천 여행지 그 세 번째는 한탄강 하늘다리다.

 

2018년 5월 개통한 따끈따끈한 신상 다리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포천 한탄강 협곡으로 단절된 생태경관단지와 함께 조성된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보도교로 길이 200m로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데다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하늘다리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다.
하늘다리에서 바라보는 협곡의 비경이 기가 막힐 정도로 아름답기에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다리 중간 중간에는 투명 유리를 설치해 두어 스릴감을 업업 시켰다. 최초 시공부터 안정성을 고려해 흔들 다리 형태로 만들었다는데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흔들흔들거린다. 허얼~ 너무 무셔

지상 50m라고 했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높이는 더 높아 보여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꽤나 애를 먹으며 지날 길이다. 어쩌면 지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릴 수도 있다. 나도 고소공포증이 있어 세번째 도전만에 성공을 했으니 말이다.

 

하늘다리 주변으로는 둘레길 코스를 잘 형성되어 있다. 구라이길(4km), 가마소길(5km), 벼룻길(6km), 멍우리길(5km) 을 비롯해 여러 코스의 둘레길이 있어 취항에 따라 걸어봐도 좋다.
하늘다리 아래로는 편의시설도 잘 조성이 되어 있는데다 푸드트럭이 있어 그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챙겨도 좋다. 다리를 건너기 전 입구까지 가며 올려다본 하늘다리는 그 높이가 아찔하다~ 과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저 길을 잘 지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오금이 저려 한 발자국도 다가가기 쉽지 않다. 200여 미터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두려움을 물리치고 다리 중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멋짐 뿜 뿜이다.

 

 

다행히 다리를 건너 이편으로 넘어왔다. 다리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멋진지 감탄에 마지않는다. 보기 드물게 푸른 하늘도 아주 맘에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포천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중인지 찾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다리만 왕복을 하고 끝을 내는 분들이 있는 반면 어떤 이는 둘레길 코스를 걸어보자며 산길을 오르는 분들도 있었다. 어디를 방문하던지 본인의 체력에 맞게 적당히 안배를 해가며 걸으면 된다. 약 200m의 위용을 자랑하며 쭉 뻗어있는 다리는 그 외모부터 압도적인 크기로 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알고 보면 포천 구석구석 멋지지 않은 곳이 없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명소 말고도 더 많은 볼거리가 많다. 앞으로 포천 쪽 가볼만한 곳을 접근성 좋은 곳들로 한데 묶어 포스팅할 예정이니 서울 근교 여행 코스를 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리에서 바라본 한탄강 협곡 전경이다. 그 풍경이 기가 막히도록 멋져 꼭 한번 눈으로 보시기를 강추한다. 하늘다리를 지나면 좌측 계단을 이용해 마당교라는 소담한 다리도 만날 수 있다. 하늘다리를 축소해 놓은 듯한 미니 다리로 그곳까지 산책 삼아 돌아봐도 좋다. 다만 접근하는 길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아찔한 높이의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비경은 진심 최고였다. 스릴을 즐기신다면 이곳 한탄강 하늘다리 정말 강추하는 바이다. 우리나라 지질의 역사와 현황까지 두루두루 공부할 수 있는 여행길이 될 게다.

한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으로 멋진 비경을 뽐내주고 한겨울에는 곳곳에 쌓인 얼음으로 또 다른 멋짐을 선사하는 곳이다. 이런 지질생태가 약 50만 년 전에 형성이 된 것이라고 하니 보는 내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한탄강 하늘다리 일원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등재 축하를 위해 열리기로 했던 페스티벌도 수해로 인해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엉망이 된 지역경제가 이번 수해로 더 엉망이 돼버렸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늘다리 주변 비둘기낭 마을정보센터 입구에는 주민들이 손수 심은 꽃들이 제법 아름다웠는데 이번 수해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너른 꽃밭을 직접 일구시어 포천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무상으로 보여주던 곳이었는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하늘다리 위에서 담은 사진을 올리며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경기도 포천] 가볼만한 곳 베스트 6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포천] 가볼만한 곳 베스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