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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광릉내 인근 가볼만한 곳 베스트 4 본문
[경기도 남양주] 광릉내 인근 가볼만한 곳 베스트 4
오늘은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기로 한다. 남양주와 포천의 경계선에 위치한 곳으로 한 발을 건너면 남양주 한 발을 건너면 포천으로 연결이 된 곳이다. 이 근처는 고모리라는 동네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예쁜 카페와 맛집이 모여있어 오래전부터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던 곳이다. 주변에는 국립수목원도 위치해 있어 커다란 나무의 호위를 받으며 드라이브를 이어가는 기분도 최고인 곳이다. 이 길이 유명해진 이유는 오래전 박신양과 최진실 주연의 편지를 촬영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영화를 보며 저 숲길은 꼭 드라이브를 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그곳이 바로 국립수목원을 진입하는 도로였다.
가장 먼저 소개를 할 곳은 광릉이다.
입구부터 둘러 쌓여있는 소나무숲 길을 걸어 들어가면 저절로 힐링이 됨을 느낄 수 있다. 아름드리나무가 양옆을 호휘하듯 배치되어 있어 오르는 내내 상쾌함과 청량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 제7대 왕인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무덤이다.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라 그 평판이 엇갈리는 왕이다.
세조는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로 계유정난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고 단종의 양위를 받아 왕위에 오른 자이다. 그의 업적은 높이 평가가 되고 있으나 조카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냉혹한 사람이라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왕이다.
이곳에서 나고자란 우리는 어렸을적 능으로 소풍도 자주 와 아주 익숙한 곳이다.
오래전에는 능까지 올라갈 수 있었더랬는데 이제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음이 조금 아쉽긴 하다. 이 곳 능의 특징은 세조의 유언에 따라 봉문 내부에 돌방을 만들지 않고 간소하게 조성했다고 한다. 그럼으로써 부역 인원과 조성비용을 감축하였는데 조선 초기 능의 변혁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 긍정적으로 평가가 되고 있다고 한다.
광릉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능까지 올라가는 좌우의 숲길이다. 오랜 세월을 이곳에서 뿌리내리며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능 자체의 볼거리 보다는 능으로 올라가는 숲길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조선의 왕릉은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입구에는 등재를 알리는 표지판이 커다랗게 우리를 반기고 있다.
참고로 왼쪽이 세조의 증이며 오른쪽이 정희왕후의 능이다.
입장시간 : 09:00 ~ 17:30(11월~1월) 09:00 ~ 18:00 (2~5월, 9~10월) 09:00 ~ 18:30(6~8월)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 1,000원
주차료 : 무료
두번째 가볼 곳은 국립수목원이다.
이 곳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평일에는 5,000명 주말에는 3,500명으로 입장이 제한되는 곳이다. 워낙 넓은 규모에 한번 깜짝 놀라고 잘 꾸며진 수목원의 모습에 두 번 놀라게 된다. 국립수목원은 1997년 정부 대책으로 수립된 광릉숲 보전대책의 성과 있는 추진을 위하여 1999년 신설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으로 식물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식재되고 있을 뿐 아니라 나무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어 명칭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그늘이 많지 않고 흙바닥보다는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는 길이 대부분이라 자연스러운 맛이 조금은 부족한게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게다. 국립수목원 입구에는 광릉숲길이 꾸며져 있는데 그곳은 사전 예약 없이도 걸어볼 수 있는 명품 숲길이다. 그 숲길을 산책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세상 시름은 모두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힐링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입장시간 : 09: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어른 1,000원
추자료 : 3,000원
참고 : 사전예약제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 단,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용한 분들에 한해 당일 사전예약 없이 당일 관람이 가능함
세 번째 방문지는 봉선사다.
이 사찰은 고려 광종(969년) 때 창건된 사찰로 원래의 이름은 운악사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조의 능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봉선사로 바뀌어 불리고 있다고 한다. 다만 수많은 전란으로 훼손이 되어있어 1960년대에 재건된 사찰이다. 이사찰은 대웅전에도 큰 법당이라는 한글 간판을 걸어두었다. 그 모습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다. 흔히 한자가 그득한 간판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곳은 모든 사찰에 한글로 간판을 걸어두었으니 신기함에 자꾸 돌아보게 된다.
봉선사 입구에는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정희왕후가 먼저 돌아가신 세조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입구에 심은 나무리고 한다. 1551년(명종 6년)에는 교종의 수사찰로 지정이 되어 전국 승려와 신도에 대한 교학 진흥의 중추적 기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사찰 입구에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봉선사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매년 열리고 있는 연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서이다.
해마다 7월말이 되면 봉선사 입구 연못에서는 연꽃축제가 개최된다. 벌써 18회나 이루어진 곳으로 제법 너른 규모에 다양하게 심어진 연꽃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원래 연꽃은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다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관람을 하려면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오후에 방문을 하게 되어 활짝 핀 연꽃보다는 입을 살짝 다문 연꽃을 관람할 수 있었다. 아쉬웠지만 그 모습마저 아름다우니 사진으로 열심히 담는다.
올해도 우리부부는 어김없이 방문을 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 등 방역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미 축제는 끝이 났지만 연꽃은 여전히 아름다우니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그늘이 없어 양산과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이번에는 남양주에서 사알짝 포천으로 넘어온다. 그 네 번째 주인공은 고모 호수공원이다.
남양주와 포천이 바로 인접해 있는 곳이라 이곳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2분 정도다. 이곳 주변을 고모리라고 칭하는데 그 유래가 신기하다. 마을 앞에 효부 고씨의 무덤이 있어 고묘 앞 마을이라고 불리었고 여러 사람의 구전을 거치다 고모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84년 만든 인공저수지였지만 최근 새단장을 마치고 호수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칭하는 명칭도 참으로 다양하다
고모리 저수지, 고모저수지, 고모 호수공원 등등으로 불리는데 정식 명칭은 고모 호수공원으로 생각하면 된다. 호수공원 주변으로는 나무데크길을 조성해 두어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이 되어있다. 주변에는 카페와 맛집들이 모여있어 규모는 작지만 즐길거리 볼거리가 충분한 곳이다. 호수 한가운데는 시간에 맞춰 분수도 가동이 되고 있을뿐더러 오리배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아볼 수 도 있다. 특히 광장에서는 주말마다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모이니 플리마켓 구경을 놓치지 말고 해 보기 바란다.
연중무휴로 24시간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는 멋진 카페나 맛집들이 다수 있으니 그곳을 같이 둘러봐도 더없이 좋다.
주차장 : 호수공원 입구 약 10대 내외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지만 대부분이 만차라 이곳보다 상대적으로 넓게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을 안내한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280-1로 네비게이션을 검색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이 주차장에서도 고모 호수공원과 바로 이어지는 나무데크가 있어 접근성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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