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여행 나침반
[경기 파주-5] 프로방스마을 본문
[경기 파주-5] 프로방스마을
오늘은 파주 여행지 그 다섯 번째 날로 프로방스 마을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방스 마을이야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이제는 파주의 랜드마크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파스텔톤의 건물과 알록달록한 벽화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조형물 포토존이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프로방스 마을 내부에는 맛집도 다수 모여있는 데다 분위기 좋은 카페도 여러 군데 위치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 수 없다. 게다 소품샵도 개성 있게 운영이 되고 있어 가게 구경만 해도 하루가 그대로 지나가버릴 판이다. 이곳은 헤이리 마을과도 5분 내외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가까우니 헤이리 마을과 이곳 프로방스 마을을 코스로 함께 묶어 방문을 해도 더없이 좋다.
프로방스 마을 주차장은 야외에 위치해있는데 밀려드는 사람들을 감당하기 어렵자 추가로 주차 타워를 지어 주차공간을 대거 확보했다. 게다 평일은 하루 종일 주차를 해도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고 주말에도 2,000원에서 최대 10,000원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너른 주차공간과 저렴한 가격 이 또한 프로방스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항상 여행을 가면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이 주차공간인데 이렇게 전용주차장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으니 부담 없이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외부로 나오니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유리온실이다. 내부에는 카페와 소품샵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비오는 날이었음에도 우산 없이 쾌적하게 돌아볼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프랑스의 어느 마을 같은 분위기와 고즈넉함이 더없이 매력적인 곳이다. 심지어 프랑스의 프로방스도 이렇게 아름답지는 않으리라 짐작해 본다. 다만 이날은 폭우가 엄청 쏟아지는 날이었어서 프로방스 마을이 한없이 한가롭기만 하다. 요즘 경기북부는 물폭탄을 맞고 있는지라 어느 곳을 방문해도 한가롭게 둘러볼 수 있다. 코로나의 여파도 있는 데다 날씨마저 이러하니 요즘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생각된다.
식물 카페 내부에는 인공연못도 조성이 되어 있는데 그곳에는 물고기가 서식을 하고 있다. 어린 꼬마들은 이곳에서 자리를 뜨지 못한다.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을 치는 물고기가 아주 신기한 모양이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도 자연스레 한 폭의 그림이 되어간다. 이런 게 진정한 힐링이 아니겠는가 굳이 먼 곳만 찾아 나설 것이 아니라 근교에도 충분히 힐링을 할 곳은 많으니 말이다.
식물 카페 양 옆으로 놓여진 카페 좌석은 왜 또 그리 아름다운지~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초록 초록한 식물들과 벗하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이런 소소한 행복을 찾아 나서는 나들이 길이다. 이러하니 집에만 있지 못하고 역마살 부부 오늘도 어디로 튈지 항상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서울 근교 대부분은 한번 이상은 모두 다녀온 곳이지만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계절마다 다른 느낌인지라 어김없이 길을 나서게 된다.
프로방스 마을 안쪽으로 깊숙히 조성되어 있는 고백 터널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적어둔 하트로 진입하면 사랑을 고백하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차근차근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요즘같이 빠른 세상에는 이 길을 걸으며 그 단계를 모두 뛰어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이곳도 불이 들어오면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쁨을 뽐낼 텐데 이날은 야경까지 관람하고자 느즈막히 도착을 했지만 굵게 쏟아지는 빗줄기로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으로 담지 못했으니 이곳의 야경이 아주 아주 멋지다는 점만 참고했으면 좋겠다. 바닥에는 꽃으로 만든 하트 조명이 무리를 지어 떠다니고 나무마다 형형색색의 불빛을 내뿜으니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찍기 바빠지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한가득 있으니 어디서 찍어도 인생 샷은 따놓은 공간들이다. 이날 비가 심하게 오는 관계로 더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고 야경도 촬영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만 날이 아닐 거라 위안하며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비가 온 덕분인지 더없이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참 생경스럽다. 우리가 아는 이곳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데다 연인들의 진한 애정행각도 스스럼없이 보여야 하는데 우리 부부 말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건물의 벽면을 보고 있자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이런 벽화들이 눈에 뜨인다.
프로방스 마을 정원 한가운데는 파리의 에펠탑을 본따서 만든 미니 에펠탑이 위치해 있다. 오래전 프랑스를 방문했던 때 에펠탑의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고 한껏 실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했지만 이곳 미니 에펠탑은 알록달록한 게 이쁘기만 하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다 발견한 류재은 베이커리 카페
이곳은 마늘빵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프로방스 마을에 오면 빠지지 않고 사가는 곳이다. 한때 이곳은 마늘빵을 사가기위해 긴 대기줄이 항상 붐비던 곳이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때는 너무 한가해서 깜짝 놀란다. 이제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오면 이곳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활성화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용시간 : 10:00 ~ 22:00 연중무휴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69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개별 매장에 입장료를 받고 출입해야 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마을에는 반려애완동물의 출입에 제한은 없지만 일부 매장은 출입이 불가한 곳이 있다.
전화번호 : 031-946-6353
대중교통 : 금촌역 하차 후 택시 이용 20분 소요 약 10,000원 / 합정역 1번 출구에서 2200번 탑승 후 성동사거리 정류장 하차 후 도보 10분 소요
'여행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남양주] 광릉내 인근 가볼만한 곳 베스트 4 (0) | 2020.08.08 |
---|---|
[공유 킥보드] 이용방법 안내(서울) (0) | 2020.08.07 |
[경기 파주-4] 파주 헤이리마을 (0) | 2020.08.04 |
[경기 파주-3] 오두산 통일전망대 (0) | 2020.08.03 |
[경기 파주-2] 출판단지 지혜의 숲 (0) | 2020.08.03 |